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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9% 성장 ‘반짝 회복’ 뒤… 韓 경제, 1%대 저성장 늪 진입

국회예산정책처 경제전망… “美 관세·中 저가공세에 제조업 성장 발목”

내년 1.9% 성장 ‘반짝 회복’ 뒤… 韓 경제, 1%대 저성장 늪 진입 - 산업종합저널 동향

내년도 우리 경제가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어 1.9% 성장하며 잠시 반등하겠지만, 미국의 관세장벽과 중국의 저가 공세라는 거대한 파고 속에 결국 연평균 1%대 잠재성장률이 고착화되는 구조적 저성장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NABO)는 30일 발표한 ‘2026년 NABO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도 실질GDP 성장률을 1.9%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1.0%보다 높은 수치로, 정부의 재정 확대와 완화적 금융 기조 속 민간소비 중심의 내수 회복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보고서는 성장의 내용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위기 요인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내년 제조업 성장률은 1.5%에 그칠 전망인데, 이는 미국의 관세 정책 여파가 본격화되고 세계 시장 경쟁이 심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와 철강 산업은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반도체만이 AI가 촉발한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1.9% 성장 ‘반짝 회복’ 뒤… 韓 경제, 1%대 저성장 늪 진입 - 산업종합저널 동향

더 암울한 것은 중장기 전망이다. 보고서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우리 경제의 연평균 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이 모두 1.8% 수준에 머물며, 1%대 저성장이 고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과 자본 투입을 통한 성장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생산성 향상이 유일한 해법으로 남았다는 진단이다.

고용 역시 양보다 질의 문제가 제기됐다. 내년 취업자 수는 16만 명 늘겠지만, 대부분 고령화에 따른 노인 돌봄 등 저임금 일자리 중심으로 확대돼 질적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NABO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중국과의 경쟁 격화 등을 우리 경제의 핵심 하방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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