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N솔루션즈 김원종 대표와 HELLER 토르스텐 슈미트 대표가 지난 27일 독일 뉘르팅겐시 HELLER 본사에서 HELLER 장비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작기계 분야 국내 1위, 글로벌 3위 기업인 DN솔루션즈가 독일의 하이엔드 공작기계 명가 헬러(HELLER) 그룹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이로써 연결 매출 3조 원 규모의 글로벌 초대형 공작기계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DN솔루션즈는 독일, 미국, 영국 등 관련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헬러 그룹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헬러는 13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으로, 고난도 초정밀 공정에 특화된 ‘머시닝 센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DN솔루션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헬러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흡수하고 제품 라인업을 보강해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엔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결합은 DN솔루션즈의 강점인 글로벌 규모와 빠른 실행력에 헬러의 정밀 기계 공학 전문성을 더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두 회사는 이를 통해 전 세계 주요 산업 현장에 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서비스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해 고객 지원 수준을 한 차원 높일 계획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제조 거점에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 확대될 전망이다.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는 “이번 인수는 두 회사가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혁신적인 전환점”이라며 “어느 한 기업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었던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춰, 빠르게 변하는 시장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일궈내겠다”고 강조했다.
토르스텐 슈미트 헬러 대표 또한 “이번 결합은 양측 모두에게 확실한 성장의 기회”라며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제품군과 기술력으로 기술적 눈높이가 높은 핵심 산업 분야에서 가장 먼저 선택받는 프리미엄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DN솔루션즈 김원종 대표가 지난 27일 독일 뉘르팅겐시 HELLER 본사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타운홀 미팅에서 발표하고 있다.
최근 제조업계는 공장을 자국으로 복귀시키는 리쇼어링 현상과 반도체, 방위산업 등 핵심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DN솔루션즈는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이 시기를 도약의 적기로 판단하고, 헬러 인수를 통해 업계 성장 기회를 선점한다는 목표다.
두 회사는 앞으로 헬러의 고유한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되 연구개발(R&D), 생산, 판매 전략 등 전반적인 경영 활동에서 강점을 합쳐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헬러는 기존 지역 사회의 일터이자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지속하며, DN솔루션즈의 글로벌 자원을 활용해 성장을 도모하게 된다.
이번 인수로 DN솔루션즈의 연결 매출은 약 3조 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는 독일 뉘르팅겐을 비롯한 해외 주요 생산 시설에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며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DN솔루션즈는 향후 12~24개월간 두 회사의 조직 문화를 융합하고 통합 시너지를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오는 2026년 4월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생산제조전(SIMTOS) 2026’은 두 회사가 함께 나서는 첫 공식 행사가 될 예정이며, 이곳에서 결합된 기술 역량을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