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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산업 2030 ②] AI로 묶인 5개 전시회…통합 브랜드에 전문성 담을 수 있나

‘K Connect AI’ 13일 출범…올해는 행사 연계, 2029~2030년 시기·장소 통합 추진

전자·반도체·기계·로봇·산업AI 전시회가 ‘K Connect AI’라는 공동 브랜드로 연결됐다. 정부는 올해 전시회별 일정과 장소를 유지하며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2029~2030년에는 개최 시기와 장소 등을 통합할 계획이다. 통합 단계에서는 산업별 전문관을 구성해 분야별 상담과 협력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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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반도체·기계·로봇·산업AI 전시회의 통합 구상을 시각화한 이미지. 본지가 전시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AI로 재구성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전자전 및 전자·IT의 날 기념식과 공동으로 ‘K Connect AI’ 개막식을 열었다. 한국전자전, 반도체대전, 산업AI EXPO, 아시아기계&제조산업전, 로보월드 등 5개 전시회 주최기관 대표가 협력 행사에 참여했다. 이튿날 발표한 ‘전시산업 발전 로드맵 2030’에는 단계별 연계·통합 계획을 담았다.

올해는 공동 브랜드로 연계…장소 통합은 향후 추진
한국전자전과 반도체대전은 각각 지난 13~16일, 14~16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산업AI EXPO와 아시아기계&제조산업전은 21~23일, 로보월드는 11월 4~7일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일정이다. 올해는 전시회별 일정을 유지하면서 ‘산업 AI’를 공통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와 특별관, 수출 상담회 등을 연계한다.

산업부는 산업 AI 분야에 수요가 있는 해외 바이어 130여 개사를 초청해 전시회와 연계한 수출 상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AI 솔루션으로 추천한 상담 대상 기업 목록을 바이어에게 사전 제공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130여 개사는 초청 계획 규모다.

정부는 향후 통합 전시회에 소재·부품, 장비·인프라, 응용·서비스, 실증 등 산업별 특화 전문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반도체 부품 공급처를 찾는 구매자와 로봇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은 상담 목적이 다르다. 전문관 구성과 바이어 연결 방식이 각 분야의 거래 수요를 반영해야 공동 브랜드 안에서도 전시회의 전문성이 살아난다.

참가 규모보다 새로 만들어진 상담·협력이 성과
전시회 간 연계 효과는 각 행사의 참가기업·참관객 규모와 새로 이뤄진 상담·협력을 나눠 봐야 드러난다. 같은 기업이나 구매자가 여러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다. AI 기반 기업 추천의 효과 역시 추천 목록 자체보다 이를 통해 새롭게 성사된 상담과 후속 협의에서 드러날 수 있다.

정부는 2028년 11월로 예정된 킨텍스 제3전시장 완공을 통합 개최의 계기로 제시했다. 전시 공간을 넓히고 분야별 전문관을 구성하는 계획이 기술협력과 공급 상담으로 이어질지가 이후 운영의 핵심이다.

소비재 전시회는 K-컬처와 결합
소비재 분야에서는 다른 방식의 연계를 추진한다. 정부는 식품·화장품 전시회와 도시축제 등을 결합한 대형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 바이어 상담에 미식 체험과 K-팝 공연 등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산업부가 통합 브랜딩과 바이어 발굴·매칭을 맡고, 관계부처와 지방정부가 기업 참가와 체험·도심 행사를 지원하는 역할 분담도 제시했다.

첨단산업 전시회는 기술 분야 간 협력에, 소비재 전시회는 구매·유통 상담과 문화 체험의 결합에 무게를 둔다. ‘K Connect AI’의 통합 성과도 전시회 규모뿐 아니라 분야별 구매 수요를 충족하고 새로운 기업 간 접점을 만드는 데서 확인될 전망이다.
박재영 기자 기자 프로필
박재영 기자
bria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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