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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그래픽] 10월 수출 1152.8억 달러…반도체가 절반 차지

전년 동월 대비 93.7% 증가…무역흑자 425억 달러

10월 수출이 1152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93.7%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564억4000만 달러로 전체의 약 49%를 차지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입은 727억8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42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지난 9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은 2개월 연속 1100억 달러를 웃돌았으며,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52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76.0% 증가했다.
[뉴스그래픽] 10월 수출 1152.8억 달러…반도체가 절반 차지 - 산업종합저널 전자
그래픽=산업종합저널(생성형 AI 시각화)

반도체 259.4% 증가…전기기기는 월간 최대
20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18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보다 259.4% 늘어난 564억4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었다. 반도체 외 품목의 수출도 34% 증가했다.

산업부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설비 투자가 이어지면서 반도체의 높은 수출단가와 물량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수출은 서버 인프라 투자와 서버용 SSD 수요 증가로 496.6% 늘어난 5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기기기는 AI 데이터센터용 변압기·전선·케이블 등의 수요에 힘입어 74.0% 증가한 19억9000만 달러로 월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무선통신기기는 19억5000만 달러로 6.7% 늘어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65억5000만 달러로 18.1% 증가하며 역대 10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 시점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하이브리드차 수출 호조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선박은 지난해 해양플랜트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로 43.6% 감소한 26억4000만 달러였다.

화장품은 14억4000만 달러, 농수산식품은 11억1000만 달러, 바이오헬스는 15억3000만 달러로 각각 역대 10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가율은 각각 57.5%, 11.6%, 30.2%였다.

석유제품·석유화학, 금액 증가에도 물량 감소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수출액과 물량의 흐름이 달랐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69억2000만 달러로 80.0%, 석유화학은 40억 달러로 27.5% 증가했지만 수출물량은 각각 7.5%, 6.8% 감소했다.

산업부는 중동지역 공급 불확실성 등으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출단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톤당 1323달러로 94.5%, 석유화학은 톤당 1465달러로 36.9% 올랐다.

철강 수출은 주요국의 수입규제 강화에도 수출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22.3% 증가한 22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미국·아세안 수출 증가…에너지 수입도 늘어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가운데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269억8000만 달러로 133.6% 늘어 5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넘었다. 대미국 수출은 반도체·컴퓨터·전기기기 등 AI 관련 품목과 자동차·철강 등이 함께 증가하며 185.8% 늘어난 249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213억3000만 달러로 128.0% 증가해 2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웃돌았다. 대EU 수출은 81억 달러로 56.4% 늘어 11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대중동 수출은 16억7000만 달러로 11.0% 증가했다.

전체 수입은 36.0%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164억9000만 달러로 63.1%, 에너지 외 수입은 562억9000만 달러로 29.7% 늘었다.

원유는 수입물량이 6.3% 줄었지만 단가가 62.0% 상승하면서 수입액이 51.9% 증가한 107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장비 수입은 25억2000만 달러로 49.2%, 자동차는 14억6000만 달러로 38.5% 증가했다.

누적 수출 9300억 달러…무역흑자 2949억 달러
10월 무역수지는 425억 달러 흑자로, 흑자 규모가 전년 동월보다 365억 달러 늘었다. 월간 무역흑자는 2개월 연속 400억 달러를 넘었다. 1~10월 누적 무역흑자는 2949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391억 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수출은 처음으로 9000억 달러를 넘어선 9300억 달러였다. 연간 수출 1조 달러까지 남은 금액은 700억 달러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0월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11월 중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주요국의 자국우선주의 강화와 공급망 재편,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등을 지목하며 통상협력과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애로 해소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영 기자 기자 프로필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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