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근무제 도입, 기업 생각은…

5인이상 50인미만의 사업장에 적용하는 ‘주52시간근무제’ 도입과 관련, ‘전혀준비 안됨’ 37%, ‘준비 중’ 46%, ‘이미 시행 중’은 11%로 집계됐다.

시흥상공회의소가 지난달 1일부터 상시근로자 5인~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적용하는 ‘주 52시간근무제’와 관련, 6월 21일부터 7월 2일까지 시흥지역 제조업체 100개사를 대상으로 ‘주52시간근무제’ 도입 준비 상황, 기업운영에 미치는 영향, 대응방향 등을 비롯한 기업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다.


‘주52시간근무제’ 도입이 기업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의에서는 ‘매우 부정적’ 47% , ‘다소 부정적’ 43%로 부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90%로 나타났다.

‘주52시간근무제’ 도입에 대한 대응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의에서는 ‘마땅한 대응책 없음’ 38.2%, ‘공정개선을 통한 부족 인력 대체’ 24.7%, ‘신규인력채용’ 16.9% 순으로 응답했다.

‘주52시간근무제’ 도입 관련 가장 큰 요구사항이 있다면 무엇인지에 대한 질의에서는 ‘시행 시기 연기’ 31.9%, ‘유연근무제 개선’ 20.9%, ‘시설투자 및 운전자금 지원’과 ‘인력채용지원’이 각각 16.6%, 16.0%를 차지했다.

‘주52시간근무제’ 도입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추가 고용에 따른 비용부담’ 30.5%, ‘업종 특성상 어려움(구인애로 제외)’ 27.3%,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근로자 입국 어려움’ 16.0% 순을 보였다.


‘주52시간근무제’ 도입 시 근로자 급여 감소가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서는 74.0%가 급여가 감소되고, 그중 ‘10~20% 감소’ 49.4%, ‘20~30% 감소’ 27.3%, ‘10% 미만 감소’ 18.2% 순으로 답했다.

근로자 급여 감소에 따른 이직률 증가가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서는 56.3%가 이직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직률에 대해 응답한 업체 중 ‘10~20% 증가’ 40.4%, ‘10% 미만 증가’ 26.9%, ‘30% 이상 증가’ 21.2% 순으로 조사됐다.

‘주52시간근무제’ 도입에 따른 애로 및 관계기관 건의사항에 대해 75개사가 응답한 가운데, ‘경영 악화 관련’ 7건, ‘외국인 근로자 관련’ 6건, ‘추가 고용에 따른 부담’ 6건, ‘일자리 미스매치에 따른 구인난’ 5건, ‘업종 및 직무 특성에 따른 어려움’ 13건, ‘기타’ 4건으로 총 41건을 정리했다.

시흥상공회의소는 그중 건의사항을 선별해 관계 기관의 검토의견을 청취한 후, 건의업체에 개선의견을 전달해 해소 여부를 확인하고 해소가 되지 않는 건에 대해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