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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업 ESG 흐름 타고 바다로…삼성중공업·파나시아 “조선업 ESG 더는 미룰 수 없어”

ESG 경영 구축에 분주한 움직임, 역량 부족 등으로 어려움 ‘여전’

K-조선업 ESG 흐름 타고 바다로…삼성중공업·파나시아 “조선업 ESG 더는 미룰 수 없어” - 산업종합저널 동향
(사진 : 123rf)

ESG 경영 도입이 세계적 추세가 되며 조선·해운업계도 ESG 흐름에 대비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뜻하는 ESG 열풍이 역풍으로 작용할지 업계 관계자들은 노심초사하면서도 관련 준비로 분주히 움직이는 분위기였다.

한국생산성본부(이하 KPC)는 19일 온라인으로 주최한 ‘산업별 ESG 세미나’를 통해 조선·해운업계 목소리를 담았다.

조선업계 “ESG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만 같다”…경영진 ESG 역량 강화 위한 대응책 필요

조선·해운업계에선 ESG 경영 구축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역량 부족, 경영위기, 지원책 미비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사)한국선급 권효진 과장은 최근 조선·해운업계로부터 ESG 경영에 대한 질의를 받고 있다고 했다.

권 과장은 “업계 관계자들은 ESG 경영 평가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느낌’이었다고 말한다”며 “일부 기업체는 준비도 안 된 ESG를 어떻게 평가받아야 하냐고 성토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ESG 경영 도입 사례 세션에서 삼성중공업 이주용 프로는 진행 상황과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지난해 ESG 경영을 도입한 삼성중공업은 최근 들어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정보 요구와 언론·금융사 등의 ESG 관련 문의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주용 프로는 “조선업이 더는 경영위기를 이유로 ESG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경영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ESG 경영 기반을 구축하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K-조선업 ESG 흐름 타고 바다로…삼성중공업·파나시아 “조선업 ESG 더는 미룰 수 없어” - 산업종합저널 동향
왼쪽 위부터 ▲KPC 김동수 소장 ▲삼성중공업 이주용 프로, 왼쪽 아래부터 ▲(사)한국선급 권효진 과장 ▲파나시아 한승하 팀장 (자료 : KPC 산업별 ESG 세미나 조선·해양 캡쳐)

ESG 평가, 상장사·금융권만 진행…개선 촉구

조선기자재 업체인 파나시아의 한승하 팀장은 현 ESG 평가 시스템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상장사와 금융권 업체만 ESG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비상장사·비금융권 업체의 경우 ESG 평가 자체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외국계 평가기관을 이용할 때 문서 영문화와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발생해 어려움이 있는 편”이라고 토로했다. 더불어 국내외 평가기관에 따라 평가결과가 상이하게 나타나는 점을 지적했다.

한 팀장은 “조선업 체인에 ESG 도입이 원활히 이뤄져 2-3차 협력사까지 건강한 ESG 체계를 구축하면서 수주 확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국선급 권효진 과장은 비상장 기업들도 ESG 진단 및 평가를 받을 수 있게끔 준비 중이라며 “조선업계에 맞는 평가 기준을 마련해 내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나영우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은 “K-조선업이 ESG 경영과 디지털 역량 강화 등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KPC, 대학 연구소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KPC 정광호 팀장은 ESG 흐름이 리스크 관리 차원을 넘어 관련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미래 산업 트렌드를 이끌 기회라며 대응 역량을 갖출 것을 제언했다.
권신혁 기자
ksh@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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