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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 시장, 美 대선으로 불확실성과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 악재

생산·출하 하락에도 범용절삭기계 102.8% 증가

공작기계 시장, 美 대선으로 불확실성과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 악재 - 산업종합저널 기계

지난해 10월 공작기계 시장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주요국 통상정책 변화의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국 대선과 국제 정세로 인한 불안감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며, 국내외 수출 및 생산 실적이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내 공작기계 시장의 수주, 생산, 수출 상황과 주요 국가들의 동향을 중심으로 그 변화를 살펴본다.

국내 공작기계 시장에서 10월 수주는2천187억 원으로, 전월 대비 6.9% 감소했다.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수출 수주는 1천416억 원으로 전월 대비 9.6%, 전년 동월 대비 13.8% 줄었다.

내수 수주는 771억 원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5.9% 감소하는 데 그쳤다.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수주는 2조 5천15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특히 주요 품목인 NC절삭기계와 성형기계 모두 감소세를 보인 반면, 범용절삭기계는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해 주목받았다.

생산 부문에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10월 공작기계 생산은 1천941억 원으로, 전월 대비 7.1%, 전년 동월 대비 6.4% 줄었다.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생산은 2조 1천1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어 저조했다. 생산 품목별로는 NC절삭기계, 성형기계, 범용절삭기계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으며, 특히 NC선반과 머시닝센터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수출은 전반적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10월 공작기계 수출은 1억 7천7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1.5%, 전년 동월 대비 24.9% 마이너스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주요 수출 지역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으며, 특히 북미와 유럽의 감소폭이 컸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과 베트남이 소폭 증가한 반면, 인도는 감소했다.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수출은 20억 6,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줄었다. 품목별로는 NC절삭기계와 성형기계가 모두 부진했으나, 레이저가공기와 연삭기는 일부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입 부문은 10월 한 달 동안 5천9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7.0%, 전년 동월 대비 9.2% 적었다. 주요 수입국인 일본과 중국에서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태국은 증가세를 보였다.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수입은 7억 4천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증가하며 다른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국외 시장에서도 주요 국가들은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일본의 9월 공작기계 수주는 1천254억 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했으며, 대만의 10월 공작기계 수출은 1억 8천4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2% 줄었다. 반면 미국은 9월 수주에서 4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해 다른 국가들과 차이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와 주요국의 통상정책은 국내외 공작기계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수출 감소는 주요 수출국에서의 통상 장벽과 경기 둔화로 인해 더욱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보다 유연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김보영 기자
cchby@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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