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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그래픽] 1월 수출입, 조업일수↓ 일시적 '둔화' 반도체·컴퓨터 수출↑

주요 시장별 수출…대(對)베트남 증가, 중국·미국 감소

[뉴스그래픽] 1월 수출입, 조업일수↓ 일시적 '둔화' 반도체·컴퓨터 수출↑ - 산업종합저널 동향

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491.2억 달러, 수입은 6.4% 줄어든 5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8.9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조업일수가 지난해 1월보다 4일 줄어든 20일로, 2000년 이후 1월 중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 그러나 조업일수 영향을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24.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하며 1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15대 주력 품목 가운데 반도체와 컴퓨터(SSD)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01억 달러로 8.1% 증가해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9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역대 1월 수출액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컴퓨터(SSD) 수출도 14.8% 증가한 8억 달러로,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로 각각 19.6%, 17.2% 줄어든 50억 달러, 16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자동차 수출액은 1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제품 가격 하락과 생산시설 화재 영향으로 29.8% 감소한 34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9대 시장 모두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중국 수출은 춘절 연휴 영향으로 14.1% 줄어든 92억 달러였으며, 미국은 자동차·일반기계 수출 감소로 9.4% 감소한 93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 시장은 2.1% 감소한 86억 달러였으나,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인 베트남은 4.0% 증가한 44억 달러로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일평균 수출은 중동을 제외한 8개 지역에서 증가했다.

1월 수입은 6.4% 감소한 510.0억 달러였다. 에너지 수입이 14.0% 줄어든 113.6억 달러로, 원유(5.5%), 가스(20.0%), 석탄(35.0%) 수입이 모두 감소했다. 에너지 외 원·부자재 수입은 상대적으로 조업일수 영향을 덜 받으며 3.9% 줄어든 396억 달러였다.

수출 감소폭(10.3%)이 수입 감소폭(6.4%)보다 커지면서 무역수지는 18.9억 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장기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 일시적으로 수출이 둔화됐으나, 일평균 수출 증가와 다수 품목·시장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수출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글로벌 고금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이 GDP 성장의 90%를 차지하며 경제를 견인했다”며, “올해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수출이 경제 회복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2월 중 ‘수출전략회의’를 열어 금융·물류·인증·마케팅 등 수출 전 분야에서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담은 ‘범정부 비상수출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미국 신정부의 통상 정책 변화에 대응해 업계와 협력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수출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운 기자 기자 프로필
김지운 기자
jwkim@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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