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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보조금? 그런 거 없어요”… 중국 기업들 '한국은 여전히 유효'

자비로 한국서 열리는 전시회 참가 ‘현장성’에 승부 건다

[데스크칼럼] “보조금? 그런 거 없어요”… 중국 기업들 '한국은 여전히 유효'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전시장에서 만난 중국 기업 대표는 내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보조금? 그런 거 없어요. 다 우리 돈이에요.” 말끝은 짧았지만 표정엔 짧지 않은 사연이 묻어 있었다.

ICPI WEEK 행사장에서 만난 중국 기업 대부분은 정부 지원 없이 참가했다고 답했다. 팬데믹 이후 사실상 지역정부의 보조금이 끊기다시피 했다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런데도 이들은 왜 한국을 찾는 걸까.

“한국은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기술 수용도가 높아요. 또 생각보다 관세 부담도 적고요.” 다소 투박한 통역이 오갔지만, 그 사이로 읽힌 건 ‘시장’이 아니라 ‘현장’에 직접 부딪히려는 의지였다.

실제로 중국 기업들은 대행사를 통하긴 해도 부스 예약부터 제품 디스플레이까지 대부분을 자력으로 해결했다. 제품을 자세히 설명해주던 한 업체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와 직접 눈 마주치는 일이 중요한 이유”라며 “그 눈빛 안에 시장성이 있다”고 했다.

그 말이 머릿속에 오래 남았다. 바이어 몇 명 만나고 돌아갈 거였다면, 굳이 비행기에 오르지도 않았을 것이다.
[데스크칼럼] “보조금? 그런 거 없어요”… 중국 기업들 '한국은 여전히 유효'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한국 전시산업계는 이제 질문을 받아야 한다. 단순히 ‘중국 기업의 물량 공세’로 볼 것인가, 아니면 ‘한국이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방증으로 볼 것인가.

중국 기업의 발길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른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이들은 ‘기회’를 믿고 움직였고, 우리는 ‘선택’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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