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상압력, ‘노동개혁’으로 넘자”… 중견련, 정부에 노사정 협력 촉구
최진식 중견련 회장, 김영훈 고용장관 만나… “기업 경쟁력이 최고의 협상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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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은 29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3,500억 달러 투자를 요구하는 등 미국의 통상 압력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넘볼 수 없는 산업 경쟁력이야말로 최고의 협상 수단인 만큼, 기업 투자를 촉진할 노동 정책 혁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OECD 최하위 수준인 노동생산성(38개국 중 33위)과 해외 기관의 ‘부자유’ 등급 평가를 언급하며, 관성적인 노동 규제가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발언을 인용, “기업과 노동의 호혜적 발전을 위해 노사정 소통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며 고용 유연성 제고 등 10건의 정책 개선 과제를 건의했다.
이에 김영훈 장관은 “한국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중견기업계 의견을 적극 수렴해 모든 부처와 협력하며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중견기업계는 당장의 통상 위기는 물론, 저출생·고령화, AI가 촉발한 산업 지각변동에 대응해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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