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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안산시, 독일 경제사절단 ASV지구 방문… 글로벌 비즈니스 행보 박차

주한 독일 대사·22개 독일기업 대표단, ASV지구·로봇기업 시찰

[기획] 안산시, 독일 경제사절단 ASV지구 방문… 글로벌 비즈니스 행보 박차 - 산업종합저널 FA
사진=안산시 제공

안산시가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ASV)에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세일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 당국은 17일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내 로봇 기업 에이로봇(AeiROBOT) 본사를 찾은 주한 독일 대사관 관계자와 독일 산업계 대표단을 맞이해 ASV지구 투자 브리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독일 경제계가 주도하는 ‘제19회 독일 경제 아시아-태평양 회의’와 연계해 마련된 사전 답사 일정은 지구의 산업 환경과 투자 여건을 확인하고, 기업 활동에 필요한 행정 지원 체계와 인프라를 살피는 기회가 됐다.

독일 금속·기계·첨단제조 분야 22개 기업 대표단, ASV 투자 환경 확인
지멘스와 로트메탈 등 독일 산업계를 대표하는 금속·기계·첨단제조 분야 기업 한국지사 대표를 포함한 총 33명의 사절단이 안산을 찾았다. 지난 2월에 이어 독일 산업계가 다시 안산을 방문했다는 사실은 일회성 홍보를 넘어 일정 수준 이상의 관심과 검토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해 준다. 시 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의 투자 여건과 인센티브, 친기업 행정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와 경기테크노파크, 국책연구기관 등이 집적된 산·학·연 혁신 생태계를 설명하며 글로벌 기업 유치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기업 발굴부터 투자 상담, 입지 제공, 행정 지원까지 이어지는 ‘기업 중심 비즈니스 행정’과 함께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신속한 행정 지원 등 다양한 투자 유인책을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입지 홍보를 넘어 지자체가 기업의 파트너로서 기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로봇 기업 ‘에이로봇’ 현장 시찰… 로봇 산업 성장 기반 점검
사절단은 지구에 입주한 에이로봇의 연구개발 및 생산 시설을 둘러보며 실제 산업 현장을 시찰했다. 대학 연구 역량과 산업 인프라가 결합된 안산의 대표 기술 기업인 에이로봇은 당시 로봇 기업이 성장하기에 최적화된 환경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인접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밀집한 약 2만여 제조 기업은 로봇 자동화 기술의 주요 수요처이자 기술을 즉시 적용해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기능해 기대를 모은다. 연구가 실험실에 머물지 않고 바로 산업 현장으로 연결되는 구조는 글로벌 제조 기업 입장에서 매력적 조건으로 꼽힌다.

수도권 서남부 산업 지형 재편 전략… 기술과 현장의 연결이 관건
표면적으로는 투자 유치를 위한 시찰이지만 그 이면에는 수도권 서남부 산업 지형을 재편하려는 지자체의 전략이 읽힌다. 대학 연구 기반 창업 기업이 실제 생산과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기술-생산-시장’이 하나의 흐름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입증해 보인 셈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당시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는 글로벌 기업이 연구개발과 첨단 제조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며, 로봇과 스마트 제조, 반도체 장비 등 고부가가치 산업 협력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기획] 안산시, 독일 경제사절단 ASV지구 방문… 글로벌 비즈니스 행보 박차 - 산업종합저널 FA
사진=안산시 제공

글로벌 거점 도약을 위한 시험대… 차별화된 인센티브 증명해야
제조업 고도화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독일 기업들이 국내 생산 요충지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안산을 후보지로 검토한다는 사실은 유의미한 신호다. 시 당국은 향후 해외 정부 및 기업, 투자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이곳을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기술 중심지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다만 경제자유구역이라는 제도적 장점 외에도 타 지역과 비교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지는 여전한 과제다.

산업 도시는 더 이상 공장 유무만으로 경쟁하지 않는다. 기술과 연구를 시장으로 연결해내는 속도가 도시 경쟁력을 결정하는 만큼, 사절단의 내방은 안산의 전략적 도약을 위한 성공적 출발선에 가깝다. 현장 중심 생태계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일회성 설명회로 남을지는 향후 협상과 후속 조치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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