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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산업계 경기 전망

: 더블딥 가능성 차단 위해 리스크 관리해야

2020 산업계 경기 전망 - 산업종합저널 동향

2020년 글로벌 경제 및 한국 경제는 2019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부분 산업의 단기적·중장기적 리스크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기 침체의 기저 효과로 인해 경기 반등의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는 하지만, 경기 하방 리스크들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20년 산업경기의 10대 특징과 시사점’과 ‘경기 바닥론 속 더블딥 가능성 상존’ 보고서를 발표, 2020년 리스크 관리가 산업계의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2020년 세계 경제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 2019년 급격히 일어난 침체에서 반등에 성공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019년 3%에서 2020년 3.4%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그러나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2019년과 같은 1.7%인 반면, 개도국 경제성장률은 4.6%로 보여 개도국과 신흥국 중심의 회복 구조를 예상했다.

한국의 상황은 2019년 3분기가 전기대비 경제성장률이 0.4%로 지난 2분기 1%보다 하락하면서 2019년 연간 경제성장률 2% 달성 가능성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중 전년동기대비 경제성장률은 2%로 지난 2분기의 2%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연구원 측은 현재 우리나라의 경기 상황은 2019년 상반기 중 경기 저점을 형성하고 현재 회복 또는 반등 국면에 위치한 것으로 판단되나, 현재 국면이 ‘경기 회복’인지, 아니면 ‘경기 반등’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점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8년 이후 불황 강도가 극명해진 제조업은 2019년에도 대내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전산업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됐다. 반도체 산업을 제외한 대부분 주력 제조업의 생산은 위축됐고, 재고가 쌓이는 불황 국면을 맞았다.

2020년에도 상당수 주력 제조업들이 경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IT·기계·조선 산업은 그동안의 침체를 벗어나 회복 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자동차, 유화, 철강, 건설 등의 산업은 2020년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황, 소비 부진, 관계 산업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국면을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한국 경제는 2013년 1분기에서 2015년 2분기까지 2년 반 동안 비교적 장기간의 더블딥을 경험한 바 있다. 당시 원인은 소비심리 악화, 세계 경제 성장력 약화에 따른 설비투자 및 수출 침체 등 여러 대내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020년 한국 경기는 한동안의 장기 침체로 인해 회복 국면으로 경기 반등의 가능성이 높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친디아 리스크와 수출 경기의 향방 ▲재정정책의 실효성과 민간 부문의 반응 ▲경제 성장 선순환 작동을 위한 투자 회복 여부 등 경기 하방 리스크들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더블딥(double-dip, 재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연구원 측은 판단했다.

하방 리스크 속에서도 경기 회복력을 강화해 더블딥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2020년 상반기 중 중앙 및 지자체의 재정지출 집행률 상승 ▲통화정책, 시장 반응과 예측 속 신중한 접근 ▲신남방정책 추진 가속화 및 신흥시장 개척 주력 ▲기업 투자 확충을 위한 혁신 성장 전략 강화 ▲고용시장정책 민간 부문 구조적 불황 징후 대비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산업과 기업이 대내외 어려운 환경으로부터 유발되는 다양한 리스크 요인 관리에 성공해 성장과 부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박재영 기자 기자 프로필
박재영 기자
bria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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