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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공포 확산, 생활 반경까지 좁아져

'홈코노미(Home+Economy)’ 관련 앱 서비스 이용 늘어

신종 코로나 공포 확산, 생활 반경까지 좁아져 - 산업종합저널 동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진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확산에 우리 생활 반경도 좁아지고 있다.

덕분에, 집에서 각종 경제활동을 즐기는 것을 의미하는 '홈코노미(Home+Economy)’와 관련된 앱 서비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감염 우려로 인해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외부 소비 활동을 대체해줄 수 있는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3년 사스 발생 당시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기업이 고속 성장했던 점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일맥 상통한다.

대표적인 예는 모바일 커머스다. ‘쿠팡’은 국내에서 우한 폐렴 공포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28일 역대 최대의 일 출고량인 330만 건을 달성했다. 지난해 1월 일 평균 출고량인 약 170만 건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마켓컬리’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일평균 매출 증가율 19%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주문량은 67% 증가했다.

이 밖에도,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주요 마트 앱 사용량이 증가했다. 이마트몰과 롯데마트몰 앱 사용자는 전 주 대비 각각 20.89%, 18.90% 증가했다. SSG앱은 15.73%, 위메프는 12.55% 증가했다.

불특정 다수가 밀집하는 극장을 대신해서는 OTT (Over The Top) 서비스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왓챠플레이는 지난 1~2일 역대 최고치의 시청 분수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스카이라이프 또한 국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이후 지난 2일까지 VOD 매출이 전년 동기 72%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트레이닝 서비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여러 사람의 체액이 곳곳에 묻어 있는 밀폐된 헬스장을 피하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안전하게 집에서 운동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셈이다.

스타트업 다노가 운영하는 온라인 PT ‘마이다노’ 통계에 따르면, 설 연휴 전후로 2월 클래스 수강 신청이 급증해 사상 처음으로 월 수강생 1만 명을 돌파했다. 수강 문의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전과 비교해 일 평균 20% 가량 늘어났다. 마이다노는 홈트레이닝과 온라인 퍼스널 트레이닝을 접목한 스마트폰 앱 기반 다이어트 코칭 서비스로, 전담 코치의 일대일 밀착 코칭과 함께 수강생 각자에게 맞춤형 개인 운동 프로그램 및 식습관(식단)·생활습관 성형 프로그램을 매일 제공하고 있다.

감염 방지를 위해 경기도 내 일부 도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임시 휴원에 들어가면서 베이비시터 매칭 앱 서비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돌봄 서비스 매칭 플랫폼 ‘맘시터’는 앱을 통해 원하는 지역과 조건을 검색해 믿을 만한 베이비시터를 쉽고 빠르게 구하도록 해주는 서비스로, 지난 월 마지막 주 고객 접속이 전주 대비 70% 가량 증가했다. 임시 휴원에 따른 가정 내 돌봄 수요가 커지며 고객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안호진 기자
news77@industryjo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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