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배너
윙배너

올해 반도체 장비, 공작기계 위주 안정적 성장

소재·부품·장비 등 전방 산업 육성 정책 강화해야

올해 반도체 장비, 공작기계 위주 안정적 성장 - 산업종합저널 기계
기계산업 세부 업종별 2019년 실적 및 2020년 전망 기상도

한국 기계산업이 소폭 성장을 기록하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제조업의 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신흥국의 기반 투자가 확대되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기 때문이다. 단, 미·중 무역 분쟁의 향방을 비롯,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본의 수출규제 등 글로벌 불확실성도 강화될 여지가 있어 긍정적인 효과는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올해 국내 기계 산업 생산액을 전년(104.1조 원) 대비 1% 안팎의 소폭 성장 또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105조 원대로 예측했다. 지난 2019년 국내 기계 산업 생산·수출·수입 모두 하락폭이 커 기저효과를 고려한 것이다.

특히 올해 기계 산업 분야는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정책이 산업계에 적용되며 회복세를 견인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용 로봇, 스마트 공장 고도화 등 미래분야에서도 육성 의지를 보이는 만큼 기계 산업 분야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장비와 공작기계 분야가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장비 분야는 반도체 시장이 서서히 회복하며 전방산업이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작기계 분야는 2019년 내수와 수출 모두 약 20%의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업종별로도 자동차 분야 8.4%(전년 동기대비)를 비롯해 전 업종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전년 대비 성장이 점쳐진다.

오는2025년까지 소비자 가전 시장의 성장과 위탁생산(파운드리) 확대 등으로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이 연 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연구진은 향후 반도체 장비 시장의 신기술 도입에 따라 새로운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메모리 시장의 변화에 따른 시장 변화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기계연 연구전략실 박주형 실장은 “기계산업의 중장기적인 수출 성장을 위해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제고 의지를 반영한 전방 산업 육성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며 “이와 함께 핵심 전략 품목 기술개발과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플랜트와 건설기계 분야는 침체를 예상했다. 플랜트 분야의 주요 섹터인 해양과 담수발전 분야 수주가 많이 증가했지만, 수주액 10억 달러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건설기계 분야도 중국의 교체 주기가 마무리되며, 2020년 생산, 수출, 내수 모두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안호진 기자
news77@industryjornal.co.kr


0 / 1000


많이 본 뉴스

바이오 인공장기, 의료 혁명 이끌까… 심장이식 대기자들에게 희망

최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긴급 후송된 환자는, 쓰러진 지 5분이 넘은 바람에 심장이 멈췄다. 이 환자는 보조장치인 ECMO(체외막 산소화장치)를 사용하여 연명했지만, 심장은 결국 10일 후에야 다시 뛰었고, 그 기능은 70%에도 미치지 못했다. 결국 이 환자는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2025년 소비 시장 5대 키워드 'S.N.A.K.E' 제시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2025년 소비 시장을 이끌 5대 키워드로 ‘S.N.A.K.E’를 선정하며, 경기 둔화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유통 기업들이 생존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7일 발표한 ‘2025 유통산업 백서’를 통해 S.N.A.K.E(Survival, Next

이차전지 제조장비, 차세대 기술로 2030년 50조 원 시장 전망

이차전지 제조장비 산업이 2030년까지 5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건식 전극 공정과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으며, 관련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최근 발간한 ‘기계

급증하는 고령층 취업… 일할 의지는 넘치지만 일자리는 부족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60대 이상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가 급증하고 있다.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6%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60대 이상의 일자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2024년 9월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

DPP 도입, 국내 기업에 도전이자 기회

2027년부터 EU가 디지털제품여권(DPP) 제도를 순차적으로 의무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EU 디지털제품여권(DPP) 동향 및 GS1 국제표준 기반 대응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DPP 정책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디지털제품여권(DP






산업전시회 일정


미리가보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