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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 등 장거리·상용 분야 중심 수소산업 시장 확대

지멘스(Siemens), 보쉬(Bosch) 등 ‘글로벌 파트너링’ 시 가치사슬 구성 고려해야

건설기계 등 장거리·상용 분야 중심 수소산업 시장 확대 - 산업종합저널 동향

독일 정부는 지난 6월 수소경제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6개월 가량 지체하며 전략을 내놓기 까지는 정부 부처 간, 정부와 산업계 간 수소의 범위(회색, 청색, 녹색, 터키색 수소 등) 및 생산 규모(2·3~10MW) 등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했다.

독일의 의무인 이산화탄소 감축과 강점인 신재생에너지와의 연계를 통한 미래 녹색 수소시장 선점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화학, 철강, 항공 등 산업중심으로 대응조치 집중, 시장조성을 위한 생산 및 확산 PtX1 인프라 건설, 자국 내 부족한 녹색수소 공급을 위한 외국으로부터의 수입 추진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내용이다.

수소가 각광받게 된 배경은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목표 달성에 대한 압력 증가, 에너지원으로써의 수소 자체의 매력 등이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장기간에 인프라 투자, 이상적인 녹색 수소만으로는 수요량에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이다.

독일 역시 수소경제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세우고 있다. 지난달 독일은 이산화탄소 감축 의무를 달성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해 미래 녹색 수소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KOTRA의 ‘독일 수소산업 현황 및 우리 진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은 트럭, 버스, 건설기계 등 장거리·상용 분야를 중심으로 수소산업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이 시급한 화학·철강·항공 분야에서도 수소 플랜트 건설 수요가 늘고 있다. 가스관, 충전소 등 공급망 구축 분야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는 한국 기업이 독일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네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독일 주요 기업과 글로벌 파트너링 추진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기업과 협업 ▲대(對)한국 프로젝트 투자 유도 ▲수소경제 전시회·포럼 참가 등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 수소산업은 사용 단계인 다운스트림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독일은 생산, 저장, 운송, 충전 등 업스트림에 강점이 있다. 지멘스(Siemens), 보쉬(Bosch) 등 독일 주요기업과 ‘글로벌 파트너링’을 추진할 때도 단계별 가치사슬 구성을 고려할 수 있다.

한국 기업은 현지 수소 연료전지·부품 개발과 소싱에도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독일이 앞서있는 수전해 분야는 독일 기업이 한국 수소생산 프로젝트에 투자하도록 유도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이길범 KOTRA 유럽지역본부장은 “수소경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산업인 만큼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지역에서 진출기회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KOTRA도 우리 기업을 위한 현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소경제 재정 확대를 위한 탄소세, 공공입찰 모델, 시장가 차액보조제(Carbon Contracts for Difference)는 정책적 차원에서 우리가 도입을 고려해볼 만한 제도다.
신수정 기자
sjshi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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