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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이동노동자 주당 평균 노동일 5.3일

불규칙한 노동시간, 주당 평균 41.85 시간

국내 수많은 직종 가운데 주로 이동하면서 일을 하는 직종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동하면서 일하는 직종의 성별에 따라 분리된 경향을 보인다. 남성의 경우 퀵서비스, 대리운전, 배달 등 운수 관련 직종에 집중돼 있는 반면, 여성은 가구(또는 사업체)를 방문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종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학습지교사 등 방문교사, 영업 및 방문판매 관련 직종, 가스·수도·전기 등의 검침원, 정수기 등 대여 제품 방문 점검원 같은 서비스직종 등이 해당된다.
여성 이동노동자 주당 평균 노동일 5.3일 - 산업종합저널 동향
여성 이동노동자에 대한 쉼터 운영 등 방안 모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물 공간이 없어 시간에 쫓기거나 적당한 장소를 찾아 업무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에 대한 근로자성 인정과 이동노동자 쉼터의 성인지적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경가원)이 방문교사, 영업 및 방문판매원, 가스점검원 등 도내 여성 이동노동자의 노동실태를 담은 정책 연구보고서 ‘경기도 여성 이동노동자 노동실태 연구’를 내놓았다.

경가원은 실태 조사를 위해 지난 4월 도내 만 20~64세 여성 이동노동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24명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면접(FGI)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노동시간의 경우 주당 평균 노동일수는 5.3일이며,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1.85시간으로 집계됐다. 고객방문시간에 따라 결정되는 등 노동시간은 불규칙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이동노동자들의 업무 수행의 대부분은 고객 집 방문이며, 이들의 하루 이동시간은 평균 3.85시간으로 조사됐다. 여성 이동노동자들의 이동 중 남는 시간 조사에서 직종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머무르는 공간이 일정하지 않다보니 시간에 쫒기거나 적당한 장소를 찾아 업무처리를 하는 실정이다.

학습지 및 교육 교구 방문강사의 경우, 시간여유 없이 다님(42%), 적당한 장소를 찾아 업무를 처리(34%)하고 있다. 판매 종사자의 경우는 적당한 장소를 찾아 업무를 처리함이 48%로 과반에 가까운 대답 결과가 나왔다. 판매·서비스 관련 단순 종사원은 시간 여유 없이 다닌다고 절반 가량이 응답했다.

연구 책임자인 정형옥 선임연구위원은 “여성 이동노동자들의 출근시간이 불규칙하고 이동시간 중 머무르는 공간이 마땅하지 않아 이들의 안전한 노동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형옥 위원은 “여성 이동노동자들이 일하면서 경험하는 근로조건의 문제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을 인정받지 못해 비롯된 것”이라며 “경기도 여성 이동노동자의 안전한 노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 이동노동자 쉼터’ 의 성인지적 운영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수정 기자
sjshi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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