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데스크칼럼] 현금이 급한 자 vs 생계가 급한 자”

조기노령연금 제도가 처음 설계됐을 때의 모습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당초 이 제도는 건강이 악화되거나 노동시장에서 조기 퇴출된 고령층이 생계의 마지막 끈을 붙잡을 수 있도록 마련된 장치였다. 쉽게 말해, “노동을 더는 지속할 수 없는 이들이 가난을 견디는 마지막 수단”이었다. 그러나

정책
안영건 기자
2025.10.17

[데스크칼럼] 기술은 뚫렸고, 신뢰는 사라졌다

KT 소액결제 해킹 사건이 밝혀낸 것은 단순한 보안 실패가 아니다. 그것은 통신 기술이 일상 깊숙이 스며든 사회에서 ‘안전하다 믿었던 것들이 얼마나 쉽게 뚫릴 수 있는지’를 실증한 사건이다. 동시에, 이런 구조적 침해 앞에서도 기업이 얼마나 느리고 관성적으로 대응하는지 확인한 계기이기

전자
안영건 기자
2025.09.22

[데스크칼럼] 해킹보다 두려운 것은 기업의 무감각이다

297만 명. 피해 고객 수치다. 200기가바이트. 빠져나간 정보의 용량이다. 롯데카드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는 수치만으로도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 엄청난 침해가 사고 이후에야 외부에 알려졌고, 그 과정에서 책임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번 사고는

전자
안영건 기자
2025.09.22

[데스크칼럼] 검은 전기, 하얀 거짓말

전기차는 미래였다. 매연 대신 조용한 바퀴 소리가 도로를 달리는 도시는 기후위기를 넘어설 희망으로 여겨졌다. 국가는 그 바람을 ‘보조금’으로 뒷받침했고, 지난 5년간 6천600억 원이 투입됐다. 목적지는 분명했다. 탄소중립, 그리고 더 나은 내일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멈춰 선 충전기들로

전기
안영건 기자
2025.09.18

[데스크칼럼] “검증된 경력, 리스크 회피…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어디로”

하반기 채용의 문은 더 단단해졌고, 그 문을 여는 열쇠로 ‘A.C.E’라는 이름이 붙었다. 인공지능(AI), 소통 능력(Communication-fit), 직무 전문성(Experience). 대한상공회의소가 500여 개 기업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이 세 항목은 이제 기업이 인재를 가늠할 때의 공통분모가 되었다.

전기
안영건 기자
2025.09.16

[데스크칼럼] 상호관세 파고 넘은 한미 정상회담, 중견기업의 현실과 과제

25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흔들리는 글로벌 통상 질서 속에서 치러졌다.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가 세계 교역 규범을 흔들고 주요 산업 전반에 비용을 전가하는 가운데 열린 회담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를 넘어, 한국 산업계, 특히 중견기업에게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분수령으로 읽힌다.

정책
안영건 기자
2025.08.27

[데스크칼럼] “고용도 안 되고, 공제도 없다… 공장은 버틴다”

‘세금’이라는 단어는 대개 불편하게 다가온다. 혜택보다 부담이 먼저 떠오르고, 공제는 고용이나 투자와 같은 공공 목적을 위한 제도임에도 왠지 ‘면세’나 ‘탈세’와 비슷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한국 경제에서 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이들에게 주어지는 세제 인센티브는 단

동향
안영건 기자
2025.08.18

[데스크칼럼] 무비자 정책, 혜택인가 허점인가 '제주가 이미 답했다'

한때 제주도는 공항이 없던 시절이 있었다. 섬을 오가는 유일한 수단은 배였다. 태풍이나 악천후가 닥치면 며칠씩 고립되기 일쑤였다. 그 시절의 제주도는 육지와 단절된 독립된 섬이었고, 그만큼 독특한 문화와 사람을 지켜낸 땅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제주국제공항에는 매일 수십 대의 비행

정책
안영건 기자
2025.08.07

[데스크칼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살아남기_협상의 기술과 현실"

협상이란 본래 각자의 셈법이 엇갈리는 자리이다. 같은 단어를 쓰더라도 서로 다른 계산기를 두드린다. ‘동등한 조건’이라는 표현도 그중 하나다. 겉으로는 모두가 만족한 듯 보이지만, 누가 더 많은 것을 얻었는지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국가 간의 통상 합의는 언제나 그런 식이다. 복잡한 계산

동향
안영건 기자
2025.07.31

[데스크칼럼]사용자와의 대화가 ‘불법’이었던 나라

같은 헬멧을 쓰고, 같은 작업복을 입고, 같은 먼지를 마시는데 한쪽은 말을 걸면 불법이 된다. 이 나라에서는 오랜 시간 하청 노동자가 원청 사용자에게 말을 거는 일, 대화를 요청하는 일이 ‘법 위반’이었다. 2024년 7월, 국회 환노위를 통과한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그 당연한 권리를 처음으로

정책
안영건 기자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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