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톺아보기

[산업톺아보기] 중동발 원자재 쇼크에 멈춰 선 플라스틱 공장… '리스크 전가' 구조 깬다

10일 경기 부천시 오정구에 위치한 플라스틱 사출 전문기업의 생산 라인. 기계는 쉴 새 없이 플라스틱 용기를 찍어내고 있지만, 경영진의 표정은 어둡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원료인 플라스틱 수지 가격이 치솟았지만, 수요 기업에 납품하는 단가는 요지부동이기 때문이다.

부품
박재영 기자
2026.04.13

[산업 톺아보기] 경제 전시 상황, ‘버티기’ 너미의 전략은 있는가

서울 한복판 주유소 가격표 앞에서 잠시 멈춰 선다. 숫자는 아직 폭등이라 부르기엔 이르지만, 묘하게 불안하다. 기름값은 언제나 가장 먼저 반응하고 가장 오래 남는다. 정부가 ‘경제 전시 상황’을 선언한 이유도 결국 해당 불안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당해 대응 패키지는 분명 단

에너지
안영건 기자
2026.03.27

[산업톺아보기] 기름 냄새에 스며든 불안, 숫자는 말하지 않는 것들

퇴근길 버스를 탔다. 버스 문이 닫히는 순간, 기름 냄새가 먼저 올라왔다. 코끝을 찌르는 그 냄새가 낯설지 않았는데도 이상하게 오래 머물렀다. 기사 라디오는 평소보다 컸고, 뉴스 앵커의 목소리는 숫자를 또박또박 읽어냈다. 배럴당 118달러. 누군가 짧게 혀를 찼다. 아무도 대화를 이어가지

에너지
안선기 기자
2026.03.24

[산업 톺아보기] "검은 비가 내리는 페르시아"… 무너진 지표, 벼랑 끝의 이란 경제

테헤란 시장의 소음이 절망 섞인 비명으로 바뀐다. 어제 주머니 속에서 묵직했던 리알화 지폐는 오늘 아침 종잇조각이나 다름없는 처지로 전락한 실정이다. 페르시아의 영광을 자부하며 중동의 패권자로 군림하던 이란 경제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라는 직격탄을 맞으며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

에너지
박성하 기자
2026.03.17

[산업 톺아보기] "단톡방 이웃이 공범이 되기까지"… ‘욕망의 카르텔’을 향한 선전포고

스마트폰 알림음이 울린다. ‘카톡’. 친목 도모를 위해 만들어졌다던 아파트 입주민 단톡방에 지령이 떨어진다. “00억 원 이하로는 매물 내놓지 마세요.” “저 부동산은 우리 아파트 가치를 떨어뜨리니 이용 금지입니다.” 어제 엘리베이터에서 웃으며 인사했던 이웃은, 오늘 스마트폰 화면 속

동향
안선기 기자
2026.02.23

[산업 톺아보기] “사장님, 다른 데 갈래요”… 중소기업이 흔들리고 있다

“사장님, 저 다른 데 갈래요.” 통역기를 거치지 않은 한국어였지만, 그 짧은 말은 공장장 이 모 씨의 가슴을 정확히 꿰뚫었다. 4개월 전 어렵게 데려온 외국인 근로자가 퇴사를 요청한 순간이었다. 아직 기술도 채 배우지 못한 채, 그의 시간표엔 이탈만이 남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

동향
김보영 기자
2026.02.03

[산업 톺아보기] "김 부장이 배달통을 메기까지"… 통계가 증명한 ‘중년의 추락’

사원증을 반납하는 소리는 건조했다. ‘탁’. 그 짧은 마찰음 하나가 30년 근속의 마침표였다. 책상을 정리하는 그의 등 뒤로 사무실의 소음은 여전했다. 세상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돌아가는데, 그의 시간만 뚝 끊겼다. 만 54세. 아직 머리카락은 검고 다리는 튼튼한데, 회사는 그를 ‘과거

FA
조준상 기자
2026.01.23

[산업톺아보기] 17.3%의 현실, 65세의 이상... 정년 연장이 품은 '불편한 진실'

"조금 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바라는 마음과 "이제는 기회를 열어달라"는 무언의 요구가 교차한다.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노사관계 전망과 과제 세미나’의 공기는 차분했지만, 그 밑바닥에는 우리 사회가 마주한 가장 난해한 숙제가 흐르고 있었다. 겉으로는 ‘정년 65세 연장’이

에너지
박성하 기자
2026.01.06

[산업톺아보기] 국립대·관공서 사칭해 "기계 먼저"… 진화하는 B2B 사기 주의보

점잖고 차분한 목소리였다. “K대학교 천안공과대학의 교수입니다.” 전화기 너머 그는 기계 사양을 조목조목 짚었고, 요청한 견적서에는 대학 로고와 주소, 연락처가 또렷이 박혀 있었다. 이후 이메일로 전달된 명함과 공문 양식의 서류, ‘예산 집행 일정으로 선출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까

기계
김보영 기자
2025.12.15

[산업톺아보기] "내 이름이 팔렸는데, 왜 내가 숨어야 하나"… 유출 피해자의 씁쓸한 독백

문자는 평일이 아닌 주말에 받았다. ‘쿠팡을 이용해 주시는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알림을 끄고 화면을 닫았지만, 뒷목이 서늘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다들 겪는 일이니까’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피해는 시작이 아니라 끝이 없었다. 비밀번호를 바꾸고, 계정을

동향
박재영 기자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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