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중견기업의 올해 1분기 성장성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총자산 증가율이 모두 하락했고, 수익성 지표는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부채비율은 소폭 개선됐지만 장·단기 차입금 증가로 재무 안정성은 오히려 악화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4일 발표한
정부가 내수 회복을 넘어 국가산업 재편까지 겨냥한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역 체류형 소비를 확대하고 민생 활력을 복원함으로써, 지방경제 회복→산업 경쟁력 강화→수출 성장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산업계는 정책의 일관성과 실행력을 관건으
산업단지 내 세탁소 입주는 왜 안 되는가. 8톤짜리 설비는 왜 인증받으러 수백 km를 옮겨야 하는가.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조현장에 적용되는 비현실적 규제 사례 55건을 모아 정부에 개선을 요청했다. AI 전환보다 규제합리화가 더 절실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담겼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사실상 무력화됐다. 이달부터 미국이 한국산 수입품에 일괄 15% 상호관세를 도입하면서, 2012년 발효 이후 지속돼온 ‘무관세 프리미엄’ 체제는 막을 내렸다. 자동차, 철강, 기계 등 주력 수출 업종은 즉각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산업계는 현지화 확대와 외교적 대응을
폭염은 반복되고 있지만, 작업장은 멈추지 않는다. 체감온도 33도를 넘는 산업현장에서 ‘2시간마다 20분 휴식’이 법으로 의무화됐지만, 일터에선 여전히 쉴 틈이 없다. 산업안전보건기준 개정으로 제도는 강화됐지만, 현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같은
내가 그 조끼를 처음 본 건, 아버지의 뒷모습이었다. 회색 작업복 위에 벗어지듯 걸친 파란색 냉방조끼. 비싼 거라며, 딱 30분만 시원하다고, 그마저도 금방 물이 흘러내려 짜증나서 벗어버렸다고 중얼거리던 그 말이 떠오른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걸 다시 입었다. 벗을 수 없는 유니폼처럼. 여름이
정부와 지자체가 중소기업 지원 사업과 예산을 지속 확대해 왔지만, 정작 중소기업 경쟁력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22일 발표한 ‘중소기업 역량강화 및 성장촉진방안 제언’을 통해 “정부가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펼치고 연간 예산도
점심시간이 끝나면, 컨베이어 벨트는 다시 움직인다. 정해진 리듬, 정해진 속도. 그런데 그 벨트 앞에 선 남자는, 그 리듬을 몸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삼십 년을 그랬다. 처음 공장에 들어왔을 땐, 기계보다 사람이 더 빨랐다. 손이 먼저 움직이고, 눈이 따라가고, 기계는 그 다음이었다. 지
올해 첨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민간투자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AI반도체와 디지털 헬스케어가 투자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소부장 투자연계형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총 8천501억 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653억
외국인 유학생 다수가 한국에서 경력을 쌓고 정착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가 5월 19~20일 개최한 ‘2025 글로벌 탤런트 페어(2025 Global Talent Fair) 외국인 유학생 채용관’ 참가 기업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유학생 응답자의 71%가 ‘한국에서 근무 경험을 쌓